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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절티드 편집

익절티드(Exalted)는 화이트울프/오닉스패스가 제작, 개발한 판타지 RPG입니다. 다른 판타지 RPG와 차별점이라면 "반지의 제왕"에서부터 계보를 잇는 유럽풍 판타지에서 탈피한다는 것과 매우 강력한 능력을 지닌 인물들을 주요로 다룬다는 것입니다. 장르는 "신화적 판타지"라고 자처하며, 설정은 세계 곳곳의 신화와 전설을 모티프로 따와 매우 색체가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익절티드의 주인공들은 위대한 존재들의 힘을 부여받은 인간인 진인(The Exalted)들이며 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가 익절티드의 주요 테마입니다.

이 문서는 2017년 기준 가장 최신본인 익절티드 3판을 기준으로 하며, 현재 한국 유일의 익절티드 ST라 추측되는 에스젯의 용어 번역을 사용합니다. 다른 용어의 사용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하여 가능하다면 원문을 괄호 안에 표기합니다.

인트로 편집

태고의 때(Time Before), 우주는 혼돈 그 자체(Pure Chaos)로만 이루어져 있었으나 어떤 기적적인 사건에 의하여 질서를 지닌 존재들이 하나 둘 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뜻을 모아 만물(Creation)이라는 낙원을 만들었고, 창의성과 권능으로 이 혼돈에 어긋나는 땅을 아름답게 가꾸었습니다. 그러나 그 것도 한 때... 언? 가부터 이 위대한 조물주들은 사랑을 잊고 잔혹함만을 느끼며 만물을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조물주들의 배신에 가장 분개하던 자들은 그들의 장교들이었던 신령(Gods)들이었으며, 신령들의 수장이던 천존(The Celestial Incarnae)들은 어떻게 그들을 막을 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천존들은 조물주들과 견줄 막대한 권능을 지녔지만, 절대 어떻게도 조물주들을 해칠 수 없을 것이라는 저주 때문에 그 힘으로 들고 일어설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천존들 중 모든 신령들의 으뜸인 불패자 태양천존(The Unconquered Sun)이 자신의 힘을 우주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들에게 부여하여, 그들이 직접 조물주들을 쓰러트리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합니다. 그가 선택한 자들은 인류이며, 태양신의 선택을 받아 신의 권능을 얻은 자들이 바로 태양진인(The Solar Exalted)입니다. 다른 천존들 또한 이 계획에 참여하여 각자의 진인들을 창조했고, 모두가 힘을 합쳐 만물을 해치는 조물주들을 쓰러트리는데 성공합니다.

하늘의 뜻을 따라 타락한 조물주들을 쓰러트린 보상으로 진인들에게는 만물을 통치할 권한이 주어졌고, 신령의 힘과 인간의 마음을 지닌 이들은 전쟁의 폐허에서 아름답고 화려한 문명을 세우게 됩니다. 이 때가 바로 만물의 역사상 가장 찬란했다는 꿈의 나날들(The Age of Dreams)이며 우주에서 가장 연약하다고 여겨졌던 인류가 꽃을 피웁니다. 그러나 이 것은 그저 한 순간일 뿐... 진인들에게 죽음을 당한 조물주들은 마지막 한 숨으로 그들에게 저주를 내렸습니다: "너희들도 우리처럼 미칠 것이다."

수 천 년의 영광이 흐른 후, 죽은 조물주들의 대저주(The Great Curse)는 결국 진인들의 영혼을 잠식했습니다. 옛날에는 뜻을 모아 찬란한 영광을 이루던 진인들은 결국 질투와 증오, 분노와 시기에 빠져들었고... 꿈의 나날들은 결국 진인들 사이의 내전, 대반란(The Usurpation)에 의해 끝이 납니다. 태양진인들은 강력한 마법에 인하여 이 세상에서 사라졌고, 진인들 중 가장 약하지만 수가 많았던 용혈진인(The Dragon-Blooded)들은 혁명을 일으켜 다른 진인들을 추방, 그리고 만물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후 셀 수 없는 세월이 지난 지금, 만물은 비탄의 시대(The Age of Sorrows)에 들었습니다. 진인들의 내전 후 만물을 증오하던 존재들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침략해서 제1시대의 문명을 폐허로 만들었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역병이 만물에 살아있는 모든 것의 십중구를 죽였습니다. 용혈진인들은 만물 한 가운데에 위치한 용길도(The Blessed Isle)에 요새제국을 세우고 만물의 변방(Threshold)에는 야만과 폭력이 난무합니다. 심지어, 하늘의 뜻을 집행해야 하는 신령들마자 타락하고 부패했으며, 자연의 뜻을 대리하기는 커녕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저주를 내리며 숭배를 갈취합니다. 이 세상을 바로잡을 힘이 있는 유일한 나라, 용길도에 위치한 진홍여제(The Scarlet Empress)의 대제국(The Realm)은 지금 지도자를 잃은 체 내일이라도 폭발할 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면 만물은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혼돈의 세력들은 다시 만물을 지워 모든 것을 혼돈 그 자체로 돌려놓으려 하고, 죽음의 세계 저승(The Underworld)에는 살아있는 자들을 시기하는 유령과 귀신들이 모두가 죽음 속으로 빠져들기 원합니다. 진인들에게 쓰러져 항복한 조물주들은 수 천 년 지옥(Hell)에 봉인되어 미쳐버렸고 이제는 마왕(Yozi)으로 알려졌습니다. 혼돈의 요정(The Fair Folk)들, 저승의 명왕(The Deathlords)들, 그리고 지옥의 마왕들, 이들은 언젠가 만물을 침략하여 자신들만의 광기를 즐기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것이 끝이 아닙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죠. 왜냐하면 너무나도 오랫동안 사라졌던 영웅들, 태양진인들이 다시 만물에 돌아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한없이 밝은 권능과 한없이 뜨거운 마음을 지닌 이들, 어떻게 세상을 뒤바꿀 것인가요?

룰과 시스템 편집

익절티드는 스토리텔러 시스템을 신화적 스케일의 전투와 갈등에 어울리도록 개조한 고유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즉, 10면체 다이스 풀을 사용하며, 주사위의 요구치(threshold) 이상이 나오면 성공수(success)로 처리되는 룰입니다. 다른 WW의 룰들과 비슷하게 특성치(힘, 매력, 언변, 재치, etc.) + 기능(궁술, 사회기교, 공예, 항해, etc.)를 합친 수의 주사위를 굴립니다. 판정의 난이도(Difficulty)는 고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주사위의 수를 바꾸는 보너스와 페널티가 적용됩니다. 그러나 반신반인들의 갈등을 그리는 이야기답게 고정 난이도보다는 서로보다 더 높은 성공수를 얻으려 하는 겨루기 판정이 더 자주 굴려집니다.

익절티드에서는 묘사가 멋있으면 성공확률이 올라갑니다. 이를 스턴트(Stunt)라 부르며, 플레이어가 자신의 캐릭터가 멋있고 신박하게 무언가를 도전하는 것을 묘사하면 주사위 1~3개가 추가됩니다.

3판의 전투는 무협영화 느낌이 나는 전투를 추구하기에 기선제압(withering attack)과 결정타(decisive attack)으로 공격을 나눕니다. 전투를 시작할 때 참여하는 모든 캐릭터는 다른 RPG처럼 선제권을 굴려서 결정하나, 익절티드 3판에선 이를 우세(initiative)라고 부르며 전투의 흐름에 따라 올라가고 내려갑니다. 즉 한 캐릭터가 전투의 흐름을 잡은 정도 자체가 자원인 것이죠. 기선제압 공격으로 적에게서 우세를 뺏어오고, 높은 우세를 축적하면 한 번의 결정타로 전투를 끝내도록 할 수 있습니다 (결정타는 무기와 공격의 피해를 굴리지 않고 우세를 피해처럼 굴립니다!). 이렇게 전투의 흐름을 적에게서 뺏어오고 전장을 제어할 때 일격을 날리는 전투를 자연적으로 추구하게 되고 영화같은 전투씬이 나오게 됩니다.

서로의 목숨을 노리는 전투도 색다르지만 서로의 뜻과 야망을 겨루는 설전도 매우 흥미로운 시스템으로 지원됩니다. 모든 중요한 캐릭터들은 다수의 신념(Intimacy)를 지니고 RP가 자신의 신념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다른 캐릭터를 설득하고 구슬리기 위해선 어떤 이유로 그가 이렇게 행동했는가를 파악해야 하며, 눈치를 봐서 속마음을 읽어내거나 대화로 본심을 드러내도록 이끌고, 이렇게 얻어낸 정보로 자신의 논리를 구축해야 합니다. 시스템적으로는 한 캐릭터에게 자신의 신념에 어긋나는 설전을 펼치면 난이도가 극적으로 상승하며, 반대로 그의 신념을 사용해서 설득시키면 난이도가 사리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익절티드의 시스템적 가장 큰 특징이라면 술법(Charms)이라 불리는 캐릭터들의 특수능력입니다. 술법 시스템은 "예외" 시스템이며 술법을 발동할 때 기본 시스템의 처리 방식을 수정합니다. 풀어 말하자면 한 캐릭터가 무엇을 하는 것에 문제점이 발생할 때, 술법을 사용해서 그 방식을 더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코어 룰북에는 태양진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술법만 약 400개 이상이 있으며, 그 외 모든 진인들과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술 초식과 마술 주문이 100개 정도 존재합니다! 술법 하나 하나가 큰 영향을 끼치지만 상황이 따라 여러 술법이 동시에 발동될 수도 있으며, 이렇게 자신의 캐릭터가 초월적인 능력을 발휘해 세상을 뒤엎는 것이 익절티드의 묘미지요.

익절티드의 배경세계 편집

익절티드의 기본 설정은 만물(Creation)이라 불리는 애니미즘적 세계입니다. 이 평평한 세계는 오방(동, 서, 남, 북, 그리고 가운데)으로 나뉘며 이 안 모든 것에는 정령(spirit)이 깃들어있습니다. 이 중 위대하고 중요한 개념과 것들의 정령들을 신령(Gods)이라고 부르며, 신령들의 의지에 따라 우주가 움직입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생각과 이성을 담당하는 (Hun)과 생존과 감성을 담당하는 (Po) 이 두개의 영혼이 있으며, 죽은 후 윤회의 고리로 돌아가지 못하는 혼을 유령(Ghosts), 무덤에서 벗어난 백을 아귀(Hungry Ghost)라고 부릅니다. 오방의 끝에는 원극(Elemental Poles)라고 부르는 기묘한 지역이 있고, 이 곳에서부터 만물의 가장 기초적인 요소인 원소(Elements)가 흘러나옵니다. 물론 원소에도 정령이 있으며 이들을 원소령(Elementals)라고 부르죠.

만물의 오방 중 가장 번창하고 윤택한 지방은 바로 만물의 중앙, 토극(Elemental Pole of Earth)입니다. 만물의 정중앙에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오르는 산이 있으며, 이 주변은 안정적인 땅의 기운이 가득해 이상한 일이 일어나지 않으며 농지는 비옥하고 날씨는 온화합니다. 사람들인 이 곳을 용길도(Blessed Isle)라 부르며 만물의 가장 거대한 나라인 대제국(The Realm)이 이 곳을 본진과 수도로 삼습니다. 대제국은 800년을 넘게 진홍여제(The Scarlet Empress)라 불리우는 용혈진인의 통치를 받았고 그의 선택을 받은 가문인 대가문(The Great Houses)들이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귀족들로 대제국을 다스립니다. 용혈진인들의 나라답게 혈족과 전통, 그리고 무예와 수련에 집착하는 문화를 보이고 정결도(The Immaculate Order)라는 종교를 국교로 삼아 만물에 포교하고 교리에 어긋나는 무리를 이단으로 처단합니다. 정결도의 교리에 따르면 모든 것은 섭리를 따라야 하며 (물론 모든 것의 섭리는 용혈진인들을 모시는 것이고) 이를 거스르는 자들은 용적자(Anathema)이며 나타나는 즉시 파괴되어야 합니다. 물론 이 세상에 다시 나타난 태양진인들은 용적자이고, 대제국과 정결도는 이들이 발견되자마자 와일드 사냥단(The Wyld Hunt)를 보내 즉시 척결하려 합니다.

토극의 대제국 다음으로 가장 북적북적대는 곳은 동방입니다. 동방의 끝은 목극(Elemental Pole of Wood)로 이어지지만 그 곳에는 끝없이 펼쳐지는 밀림이 펼쳐지기에... 목극과 중앙 사이에 위치한 넝마벌(Scavenger Lands)에 사람들이 모여 삽니다. 한 때 넝마벌은 찬란한 문명이 빛나던 곳이지만 수많은 재앙이 덮친 후 유적과 폐허만이 남게 되었고, 제1시대의 유적을 탐사하던 넝마주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국가들이 솟아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넝마벌의 핵심지, 하주(River Province)는 만물에서 가장 높은 인구밀도를 보인다 하지만 이 곳에는 100개를 넘는 도시국가들이 패권을 잡으려 경쟁하고, 대제국이 무력을 행사할 때만 동맹을 맺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지역입니다.

남방에는 화극(Elemental Pole of Fire)의 영향이 강해 드넓은 사막이 펼쳐집니다. 용길도를 고립시키는 내륙해(Inland Sea)와 맞닿은 곳은 무역으로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남쪽으로 가면 그림자를 찾아 떠도는 유목민들과 대지 속에 숨겨진 보석을 찾으려는 광부들만이 있습니다. 간간히 말라버리지 않는 호수를 중심으로 왕국들이 솟아나지만, 곧 전쟁과 재앙에 의해 사라지곤 합니다. 반대쪽 북방공극(Elemental Pole of Air)의 차가운 숨결로 얼어붙었고 이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두려움과 고난을 이겨내고 하루 하루를 살아갑니다. 남방과 북방이 이 세상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곳이라고 하나, 사람들이 아직 널리 탐험하지 못했기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유적과 보물이 많죠.

만물의 서쪽 끝에는 수극(Elemental Pole of Water)이 펼쳐지고 서방은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의 바다로 뒤덮여져있습니다. 끊임없이 찾아오는 장마와 갑작스런 해일을 제외하곤 비교적 살기 좋은 지역이지만, 사람이 살 땅이 별로 없다는 이유로 만물의 오방 중 가장 한적한 지역입니다. 만물의 변방 지역 중 대제국의 영향력이 가장 덜한 곳이기에 많은 섬나라들이 자기 자신만의 제국을 꿈꾸고 서로 습격과 약탈로 나날을 보냅니다.

다섯 방향으로 펼쳐지는 만물의 경계선 저 편에는 다른 우주가 존재합니다. 만물의 삼라만상을 관할하는 신령들은 천도 유샨(Yu-Shan the Heavenly City)이라는 곳에서 하나의 정부를 이루며 보고서와 지령으로 우주를 이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천도는 부패와 범죄로 가득한 곳이고, 유샨의 수장인 천존들은 만물을 가꾸는 것에 흥미를 잃어 놀음을 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위 신령들은 비리와 뇌물로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 하며, 정치와 음모에 패배한 자들은 지위를 박탈당해 길거리에서 먹을 것을 구걸하며 연명합니다. 고위 신령들은 어떻게 자신의 라이벌을 추락시킬 지 고민하고 미움을 받은 자들은 추방되거나 파괴될 지 모릅니다.

만물을 벗어나 새하얀 끝없는 사막을 5일간 배회하면 마왕들이 봉인된 지옥 말페아스(Malfeas)에 도달합니다. 이 곳에는 신령들과의 전쟁에 패배한 거신들이 갇혀 있으며, 광기와 열정으로 가득 찹니다. 괴상한 모습을 한 마귀(Demons)들은 꽹가리와 북을 치며 소란을 일으키고 마음과 꿈을 걸고 내기를 하며 색채와 음율을 술로 빚어 마십니다. 모든 마귀는 삼환(Three Circles)로 나뉘어지는데, 이 중 가장 높은 삼환마귀들은 마왕(Yozi)들의 영혼이며, 이환마귀는 삼환마귀들의 영혼, 그리고 가장 낮은 일환마귀들은 높은 마귀들의 장난감 혹은 도구입니다. 마왕들은 자신들의 수장, 마황 말페아스(Malfeas the Demon Emperor)의 몸 안에 봉인되어 서로의 광기에 오염되어 매일 점점 미쳐갑니다.

만물의 그림자 밑에는 죽은 자들의 나라, 저승(The Underworld)이 존재합니다. 원래 죽은 자는 자연스레 윤회의 수레바퀴에 돌아가야 했으나, 조물주들이 시체거신(The Neverborn)으로 변하면서 윤회의 수레바퀴가 망가졌습니다. 가끔 삶에 집착하거나 분노에 가득찬 영혼은 유령이 되어 세상을 떠돌게 되었고, 수 천 년이 흐르면서 이들이 모여 저승에 왕국과 나라들이 나타났죠. 이렇게 저승에 머무는 유령 중 가장 위대한 죽음신들을 명왕(Deathlords)이라 부르며, 전설에 따르면 이들과 필적할 힘을 지닌 자들은 만물 어디에도 없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명왕들은 저승에서 머물렀지만, 이제 만물이 뿌리채 흔들리자 저승과 이승이 만나는 넋굴(Shadowlands)을 통해 침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합니다.

그리고 현실이 무너지기 시작한 지역으로 향하면 도깨비굴(Wyld Zones)이 나타나고 이 요상한 곳의 경고를 무시한 체 계속 움직이면 결국 혼돈 그 자체(Pure Chaos)에 도달하게 됩니다. 혼돈에서 이 우주 모든 것이 솟아났고 아직도 혼돈은 무지막지한 창조적 기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혼돈의 손길이 닿은 곳에는 현실과 상식이 파괴되고 순수한 가능성만 남게 되지요. 가끔 혼돈 그 자체에서 요정(The Fair Folk)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괴물들이 솟아납니다. 누군가의 말에 따르면 요정들은 혼돈이 질서에 대해 느끼는 호기심이라고 합니다. 요정들은 만물의 무언가인 척 하며 나타나 만물의 생명을 가지고 놀고 친구인 척 하며 내키는 대로 행동합니다. 만물 사람들 대부분 이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요정이라고 하죠.

만물의 영웅들 편집

익절티드는 진인(The Exalted)들을 주인공으로 삼습니다. 진인은 원래 인간이었으나 어떠한 위대한 존재의 힘이 부여되어 인간보다 더 높은 위치에 서게 된 영웅들이죠. 신의 권능과 인간의 마음을 지닌 반인반신들입니다.

이들 중 가장 뛰어난 자들은 태양진인(The Solar Exalted)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도전하고 뛰어넘으려는 자들은 신령들 중 으뜸은 태양천존(The Unconquered Sun)의 선택을 받고 그 힘으로 더 위대한 업적을 이루도록 명을 받습니다. 모든 태양진인들은 영웅이기에 쉽게 요약할 수 없으나, 공통점이 있다면 끝없는 야망과 필적할 수 없는 힘을 지녔다는 것이지요. 한 때 태양진인들은 만물 최상위에 서서 모든 것을 이끌었으나, 시체거신들의 대저주 때문에 광기에 빠져 미쳐버렸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태양진인들의 신혼(The Shard of Exaltation)은 어딘가에 봉인되었지만, 지난 5년 이들은 서서히 다시 만물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대저주는 거둬지지 않았지만 다시 나타난 태양진인들은 아직 젊기에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태양진인들은 다섯 카스트(Castes)로 나뉘어집니다. 카스트는 수직적인 지위보다는 수평적인 역할에 더 가까우며, 진인이 어떤 분야에 천재성을 지녔는가에 따라 부여됩니다.

  • 여명(Dawn): 무적의 전사, 전술의 달인, 무쌍한 장군
  • 천정(Zenith): 강인한 군주, 열성적인 사제,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 황혼(Twilight): 마술과 과학의 천재, 모든 것을 치유하는 의사, 으뜸가는 대장장이
  • 심야(Night): 어둠 속에서 활약하는 요원, 어려운 문제를 처리하는 해결사, 괴도
  • 일식(Eclipse): 매력적인 외교관, 화려한 언변의 상인, 뜻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가

진인들에게 힘을 부여하는 것은 태양천존의 생각이었으나, 다른 천존들 또한 이에 동참하여 자신들만의 진인들을 만들었습니다. 이 중 대월천존 루나(Luna)의 선택을 받은 자들은 대월진인(The Lunar Exalted)이라 하며, 전설적 사냥꾼이자 사기꾼인 루나의 성격과 닮게 강인하고 재빠르고 융통성있는 자들이 대월진인이 됩니다. 태양진인들의 순수한 힘을 지니진 않았으나 늘 변하는 달과 같이 상황에 맞춰 자신의 능력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그들의 변신 능력이지요.

운명을 관할하는 다섯 별의 여신 오성희(The Five Maidens)의 선택을 받은 자들은 오성진인(The Sidereal Exalted)이라고 합니다. 태양진인들과 대월진인들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하자면 오성진인들은 지혜와 간계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들과 달리 개인의 능력이 제한되어 있지만, 오성진인들은 운명을 조작하는 힘이 있습니다. 무식하게 사건을 때려 부수는 방식과 달리 자연스레 사건이 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오성진인들의 스타일이죠. 하지만 무력이 필요할 때, 신비적 무예의 달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곤 합니다.

태양진인, 대월진인, 오성진인 이렇게 천웅(Celestial Exalted)이라 불리는 자들은 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신 지웅(Terrestrial Exalted)이라 불리는 용혈진인(The Dragon-Blooded)들은 압도적인 수를 자랑합니다. 천웅들은 신혼이 윤회하는 것으로 다시 나타나나, 용혈진인들의 힘은 핏줄을 타고 흘러갑니다. 즉, 용혈진인의 자식들은 각자 또 한 명의 용혈진인이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죠. 이들 또한 영웅적인 자질에 피가 반응합니다. 천웅들과 같이 강력한 권능이나 신비한 능력은 없을지라도, 다수가 하나로 뭉친 힘을 자랑합니다. 실재로 현재 만물에서 가장 강력한 집단은 용혈진인들의 대제국입니다.

원래 천존들이 창조한 진인들은 이렇게 넷으로 나뉘어집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성질의 진인들도 나타났습니다. 명왕들을 섬기며 죽음을 퍼트리는 심연명인(The Abyssal Exalted), 저승과 이승의 경계를 수호하는 사문역인(The Liminal Exalted), 신령들의 힘을 부여받은 만신영인(The Exigents), 그리고 다른 더 기이한 존재의 힘을 부여받은 진인들이 만물에서 활약합니다.